김천산꾼들이 세운 표지석 "용문산 710m" 있는 곳이 매돌봉입니다. 맷돌같은 바위가 정상에 있다고 맷돌봉이라 알기 쉽지만 매가 돌았다는 봉우리, 매돌봉입니다. 이 홈페이지 용문산 구전사화를 참고하십시요.
매돌봉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병풍성입니다. 병풍처럼 용문산기도원을 감싸고 있습니다. 병풍성에서 내려가면 용문산기도원과 웅북리로 내려가는 사거리 안저가 있고 거기서 오르면 사사봉입니다. 사사봉 아래 계곡에 사사라는 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터만 남아 있습니다.
용문산기도원 구간을 처음에 매돌봉에서 사사봉으로 잡은 것은 매돌봉과 병풍성, 사사봉 어디서든 30분 이내에 용문산기도원에 다다릅니다. 그리고 이 봉우리들이 용문산기도원을 에워싸고 있어 기도원에서 그 능선을 다 올려다 볼수 있습니다. 용문산기도원에 살고 있는 제가 자주 올라갈 수 있는 구간입니다.
사사봉에서 바라본 병풍성입니다.
그러나 용문산구간을 웅이봉까지 확대해야 맞습니다.
그 이유는 웅이봉을 예로부터 용문산으로 불려왔기 때문입니다. 용문산에 대해 구전되어 오는 역사 이야기에서 웅이봉은 용문산 이야기의 시작을 여는 곳이었습니다. (이 홈페이지 용문산 비전사화 참조) 상주시에서 웅이봉 정상에 세운 안내판에도 웅이봉 (국수봉)을 용문산으로도 불려왔다고 하였습니다.
웅이봉 기슭에 있는 마을 영오리 정운학어르신(86세)도 웅이봉을 용문산으로 불러왔다고 증언합니다. 웅이봉이 눈앞에 보이는 공성면 옥산에 있는 옥산초등학교 교가에도 "용문산의 푸르름은 우리의 기상 비바람이 불어도 눈서리쳐도 한결같이 자라나는.."라는 가사가 있으며 역시 옥산에 있는 용운중고등학교 장준재교장선생님은 용운고등학교 홈페이지에서 "백운산과 용문산 중원에 위치한 본교는 학문을 최고 목표로 하여"라는 인사말을 하였습니다.
하나 더, 국수봉으로 요즘 알려져 있는 봉우리를 여기서 웅이봉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지역에서는 국수봉보다는 웅이봉으로 부르기 때문입니다. 웅북리 마을들에서 그 봉우리를 "곰살미"라고 현재 부르고 있고 마을 이름도 웅이봉 북쪽에 있다고 하여 웅북리입니다. 국수봉은 지도상에 있는 이름으로 언제부터 그리 불려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일제시대?
이런 이유로 용문산은 매돌봉, 사사봉, 웅이봉을 아우르는 산 이름입니다. 따라서 "백두대간 용문산기도원구간" 블로그의 대상을 웅이봉까지로 확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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