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으로 향하는 백두대간 종주로가 왼쪽으로 웅북리, 오른쪽으로 용문산기도원 내려가는 길과 만나는 네거리 안저, 여기가 용문산기도원구간에서 제일 낮은 곳이다. 여기에서 북으로 향하면 종주로 양쪽으로 키가 2m 가 넘는 철죽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이 철죽나무 터널을 통과하며 카파르게 15분 정도 오르면 사사봉이다.
오늘 (2007.5.11) 가파른 봉우리를 오르며 발디디는 바위틈에 난 비비추를 사진 찍었다. 언젠가도 이곳을 오르다가 비비추 사진찍은 기억이 나 옛사진들을 찾아보았더니 2004년도 사진이 있었다. 같은 바위 틈에 난 비비추인지 다른 바위틈 비비추인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생명력이 대단한 비비추다.
다시 촬영 확인하였더니 꼭 같은 바위였다.
봉우리를 다 오르면 오른쪽으로 애기나리 군락지가 있고 나서 시야가 넓어진다. 표지목이 정상에 서 있고 그 주변에 은방울꽃 군락지가 있다. 주변에 보면 꽃이 졌지만 홀아비꽃대, 족도리풀도 있다.
애기나리는 작은 꽃이 줄기 끝에 한 두개 달린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뿌리 줄기는 해수 천식에 효과가 있고 건위 소화 작용도 있다.
은방울꽃은 고급 향수를 만드는 원료가 된다. 한방에서는 강심, 이뇨 약재로 쓴다. 꽃말은 "순결."
홀아비꽃대는 혼자사는 남자와 관련된 이름이 아니고 한 개의 꽃대에 꽃이 하나만 핀다고 "홀아비"라는 이름이 붙여 졌다. 꽃이 두개 피는 것은 그냥 "꽃대"이다. 한방에서 약초로 쓰지만 잎과 꽃의 관상가치가 높다.
족도리풀은 꽃이 잎 아래 땅에 붙어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사사봉 봉우리 아래로 앵초 군락지도 있고 새봄이면 노랑제비꽃들도 곳곳에 핀다. 대부분 제비꽃은 보라빛이어서 노란색 제비꽃이 사랑을 받는다. 봄이 시작되면 금붓꽃도 가끔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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